서울숲 거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그러나 어른은 이용할 수 없는, 오직 십대들의 공간이다. 포틴립은 ‘For teen library’, 십대를 위한 도서관으로 학생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구축된 공간이다. 이곳은 사회적 공간이면서도 열린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교육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안한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기존의 학습공간과는 다르게, 학생들 스스로 학습을 놀이처럼 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유희적 학습공간이다. 포틴립은 2층에 걸쳐 4개의 구역으로 102호 커뮤니티존, 101호 아케이드존, 201호 포커스존, 202호 오픈존으로 구성되어있다. 주 출입구로 입장하면 노란 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포틴립 전체공간을 통괄하는 키워드 ‘성장’을 상징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102호 커뮤니티룸은 포틴립의 사무실과 세미나룸, 노래방이 위치한다. 리셉션 데스크 안쪽으로는 포틴립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 공간이 위치한다. 사무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안에 차분한 컬러로 포인트 를 주었으며, 기존 건물의 구조를 손댈 수 없었기에 벽체와 천장, 창문의 프레임까지 새로운 구조물을 덧댔다.리셉션 데스크를 지나102호의 우측으로 펼쳐지는 메인 스테이지는 다양한 강연과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다. 출입구의 노란색 계단과 계단형 좌석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성장’을 콘셉트로 상징적,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또한 코인노래방, 스티커 사진기를 통해 청소년들의 즐거운 기억과 경험을 기록할 수도 있다. 101호에는 스낵존과 문구점을 통해서 학습 공간을 넘어서 휴식공간으로서 학생들의 편의를 더했다.

 

 

 

 

 

 

 

 

 

 

 

 

 

 

 

 

202호 오픈 존은 그룹 및 커뮤니티 학습이 가능한 24석의 노마드 데스크, 스터디 룸 3개, 동영상(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Yellow Studio로 구성되어있다. 학생들이 학습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스터디 룸은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TV가 설치되어 있어, 미디어를 활용한 토론도 가능하다. 스튜디오의 바닥면은 수직이 아닌 곡선으로 떨어지는 형태의 도장 마감으로 프로덕티브의 실험이 돋보이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수직적인 생각보다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려 했다.

 

 

 

 

 

 

 

 

 

 

학습을 위한 개인형 집중데스크 120개가 있 는 포커스존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필요에 맞는 학습 공간을 선택해 집중할 수 있다. 포인트인 다양한 색채의 파티션은 공간에 활력을 가져다 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역동적인 색채의 활용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긍정적인 힘을 준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포틴립은 학생들이 자발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학습 의욕을 증가시켜 긍정적인 활동을 기대하게 되는 공간이다. 공부 하며 어울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컨텐츠로 청소년만의 감성이 교차하고 소통하며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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